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0.25%(500원) 떨어진 19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이날 장 중 한 때 19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롯데쇼핑의 하락세는 2·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롯데쇼핑의 2·4분기 영업이익은 2,2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65%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는 최근 롯데쇼핑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이달 들어 삼성증권은 2,084억원, LIG투자증권은 1,689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컨센선스를 크게 밑도는 전망치를 내놨다. 최근 한 달 동안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증권사는 삼성증권 등 3곳이며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도 6곳에 달한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4분기 실적은 메르스로 인한 전년의 실적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악화될 것”이라며 “소비심리악화로 큰 폭의 상승을 기대했던 백화점과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턴어라운드 강도가 예상보다 약했고 롯데마트와 롯데홈쇼핑, 해외사업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며 옥시 사태 보상금 등으로 약 100억원의 추가 이익훼손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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