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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 10년째 제자리걸음

메세나協 ‘2015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발표

작년 기업 문화예술 지원 1,805억원-전년比 1.9%↑

기업 1위 KT&G, 문화재단 1위 삼성문화재단

10년 이상 장기지속 사업 18.2%, 장기지원 노력 필요

<표>2006~2015 연도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단위 : 백만원)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문화예술지원 금액이 1,80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삼구)가 발표한 ‘2015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문화 예술 지원금액은 1,805억 2,300만 원으로 전년 실적 대비 1.9% 늘어났다. 지원 기업 수는 609개사, 지원 건수는 1,545건으로 집계됐다.

개별 기업의 지원 총액은 1,017억 2,600만 원으로 이 중 82%(831억 3,600만 원)가 상위 20대 기업의 몫이었다. 기업이 출연한 문화재단의 지원 총액은 787억 9,700만 원이다. 기업 부문에선 KT&G가, 기업 출연 문화재단 부문에서는 삼성문화재단이 지원 1위(개별 지원금 비공개)를 차지했다. KT&G는 서울·논산에 이어 최근 춘천에 상상마당을 개관, 비주류 문화 발전과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리움·호암미술관 운영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며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분야별 지원금액은 인프라 지원액이 958억 9,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클래식(201억 4,000만 원)·미술전시(164억 9,000만 원)·문화예술교육(110억 1,0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표>2015년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사업 지속기간 (단위 : %)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사업 지속 기간을 살펴본 결과, ‘1년 미만 신규지원’ 사업의 비율이 37.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0년 이상 지속한 사업 비율은 18.2%에 불과해 10년 이상 장기 지원이 50%가 넘는 일본과 매우 대비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메세나협회는 “저성장 기조와 메르스로 인한 경기 침체까지 더해진 가운데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규모가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라며 “다만, 최근 10년간의 지원금액이 1,500억 원에서 1,800억 원 사이에 머물며 큰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 및 기업 출연 문화재단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401개사가 응답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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