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go‘를 우리나라 속초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가운데, 비무장지대 인근 강원도 양구에서도 게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양구군에 따르면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양구군 해안면 지역에서 ‘포켓몬 go’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속출하고 있다. 양구군이 이날 현지 확인을 한 결과, 양구군 해안면과 동면 팔량리 지역에서 게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면사무소를 지나 팔량리 마을에 들어서면 포켓몬들이 나타나고, 해안면으로 향하는 북쪽으로 갈수록 많이 나타난다. 또 게임 상에서 ‘체육관’이 위치한 해안면에는 포켓몬들이 특히 많이 등장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게임 이용자들이 동면과 해안면에 몰려 ‘포켓몬 go‘ 게임을 즐기는 진풍경이 나타났다.
양구군 관계자는 “개발사가 북한과 접해 있는 지역을 마름모꼴로 구분해 데이터를 입력했다는 사실에 착안해 확인한 결과 게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접경지역인 양구도 ‘포켓몬 go’ 게임을 할 수 있는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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