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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원 훔치려고 담 넘고 비닐봉지 뒤집어쓰고…30대 절도범 체포

비닐봉지로 얼굴을 가리고 치킨집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였으나 현금 7,000원밖에 손에 넣지 못한 3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비닐봉지로 얼굴을 가리고 치킨집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새벽 광주 북구의 한 치킨집에 침입해 19만8,000원 상당의 금전출납기를 파손하고 현금 7,000원을 훔쳐 달아난 송모(3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강도 등 전과 5범인 송씨는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해 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오다 생활비가 부족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송씨는 나무 담을 뛰어넘고, 치킨집 내부로 이어지는 잠긴 화장실 문틈에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끼워 넣어 문을 열고 침입했다.

이어 송씨는 CCTV에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란색 비닐 봉투를 뒤집어썼다. 앞이 어느 정도 보여야 범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연한 색깔인 노란색 봉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5분 가량 금전출납기를 열려고 시도하던 송씨는 여의차 않자 금전출납기를 통째로 들고 달아났다. 이후 송씨는 달아나는 과정에서 금전출납기를 떨어뜨렸고 충격에 금전출납기가 열렸는데 금고 안에는 현금 7,000원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7,000원을 들고 달아난 송씨는 버리고 간 금전 출납기에 남은 지문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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