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지하주차장 없는 아파트 소방안전 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 지하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는 493곳이다. 이중 주차된 차들로 인해 소방차가 드나드는데 어려움을 겪는 곳이 68곳(13.8%), 소방차 전용 구획선이 없는 곳이 101곳(20.5%)이다.
서울시는 소방차가 드나드는데 어려움을 겪는 68곳에 대해서는 노면에 소방차 통행로를 표시하고 소방차의 주 진입로와 주정차 구역에 태양광 조명을 설치해 입주민에게 소방차 통행로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소방차 전용 주차구획선이 없는 101곳에는 주차구획선을 새로 만들거나 오래된 주차구획선을 정비하도록 유도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소방차 전용 구획선은 가로 6m, 세로 15m 크기며 아파트와 구획선의 거리는 5.95~13.76m가 돼야 한다. 하지만 소방차 전용구획선 자체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라 지하주차장이 없어 주차난을 겪고 있는 아파트 중 이를 지키지 않는 곳들이 많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 밖에 서울시는 지하주차장이 없는 아파트 493곳에 주차 금지 안내판을 설치하고 입주민과 함께하는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등을 펼칠 계획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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