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앞둔 각국 선수들이 브라질 현지에서 ‘포켓몬’ 사냥을 할 수 없자 아쉬운 기색을 보였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선수들이 리우에서 ‘포켓몬 고’를 할 수 없어 실망했다”고 전했다.
또 영국의 한 일간지는 브라질 리우에서 선수들에게 지카 바이러스 혹은 오염된 식수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포켓몬에 접속할 수 없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고’는 증강 현실을 이용해 직접 포켓몬을 포획하는 스마트폰 게임이다. 세계인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30개 이상 국가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뉴질랜드 여자 축구대표팀의 안나 그린은 “선수촌을 뛰어다니며 포켓몬을 잡고 싶다”며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뭔가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그것은 아마 훈련이 될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프랑스 카누 대표팀의 마티외 페셰는 자신의 트위터에 “유감스럽게도 선수촌에서 ‘포켓몬 고’를 할 수 없다”며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함께 올렸다.
에두아르도 파이스 리우 시장은 지난달 13일(한국시간) 개인 페이스북에 “리우올림픽이 23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전세계 사람들이 브라질로 온다, ’포켓몬 고‘도 왔으면 좋겠다“는 글과 함께 각종 올림픽 명소에 포켓몬을 합성한 이미지를 업로드하며 게임 출시를 촉구했지만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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