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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12개사 상장에 공모주 투자 관심

[앵커]

최근 중국발 경기침체와 미국 금리인상 이슈로 주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공모주 투자는 비교적 높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모주에 관해 보도국 김혜영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3분기 들어 투자 열기가 주춤했지만 국내 중소형주 IPO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공모주가 투자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죠? IPO가 무엇인지, 그리고 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IPO는 최초로 외부 투자자들에게 주식공개 혹은 기업공개를 하는 것을 뜻합니다.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때 IPO기업들은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증자, 즉 신주를 팔게 되는데, 이를 사는 걸 공모주 청약이라고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주식이 거래되기 전에 미리 투자자들이 청약을 해서 주식을 배정받아 사는 것이죠. 경쟁률이 수백대1이 도면 배정받는 주식수는 최소 수주, 수십주에 불과하게 됩니다. 소량밖에 못사더라도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100%이고, 며칠동안 상한가 행진을 거듭하는 경우가 많아 수익률이 높게 나와서 공모주 청약에 인기가 많은 것이죠.

올 들어(10월8일까지) 국내 증시를 통해 IPO 즉 기업공개를 한 기업은 35개에 달합니다. 이들은 첫 상장 후 공모가보다 평균 23.31%나 오르며 부진한 주식시장에서도 비교적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올해 어떤 기업들이 IPO를 앞두고 있습니까?

[기자]

이달부터 11월까지 SPAC을 제외한 12개 회사가 IPO를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섭니다. 항공·게임·중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한 기업이 상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데요.

우선 28~29일에는 저가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제주항공이 IPO 시장에 출사표를 던집니다. 제주항공은 시장 예상치에 비해 낮은 공모 희망가(2만3000~2만8000원)를 제시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공모주 청약을 하는 카지노게임 업체 더블유게임즈는 코스닥 IPO 사상 최고 공모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4년 만에 한국 주식시장에 등장하는 중국 광물업체 차이나크리스탈 신소재홀딩스는 다음달 9~10일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앵커]

누구나 공모주 투자에 쉽게 나설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일정 자격 조건만 갖추면 누구나 투자가 가능합니다. 우선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주관하는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 청약 신청 수량 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내면 됩니다. 하지만 청약증거금 액수에 따라 배정 물량이 정해져 실제 살 수 있는 공모주 수는 적을 수 있습니다. 쉬운 예로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194.9 대 1이었던 제일모직의 경우 1억원을 투자해 19주만 받았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앵커]

공모주에 직접 투자하는 게 청약이라면, 펀드등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방법도 있지요?

[기자]

투자 원금을 보장받으려면 SPAC 공모주 청약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SPAC은 증권사가 비상장기업을 인수하려 만든 서류상 회사인데 공모로 자금을 모아 증시에 상장합니다. 공모 자금의 90% 이상을 한국증권금융에서 관리해 원금이 보장되지만 3년 내에 인수 기업을 못 찾으면 SPAC는 청산 절차를 밟기 때문에 투자금이 최대 3년 가까이 묶일 수 있습니다.

자산운용사가 투자자 대신 우량한 비상장기업 공모주에 청약하는 공모주 펀드가 있습니다. 금액의 20~30%를 공모주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기관투자자로 분류돼 비교적 많은 물량의 공모주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공모주 펀드의 일종인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있습니다. 공모주의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고, 1인당 5,000만원 까지는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율보다 세율이 낮은 원천세율을 적용받습니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BBB+’ 이하인 비우량 회사채권에 투자해 손실 위험이 크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아예 IPO 가능성이 큰 종목을 공모하기 전에 미리 사는 장외주식 투자도 있습니다. 상장이 되면 고수익을 낼 수 있지만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상장 여부도 확신할 수 없어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공모주 투자 시 주의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고 하죠? 공모주 역시나 투자 시 유의사항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청약 경쟁률이 높다는 점만 보고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선 위험하고, 공모가가 부풀려질 수 있어 해당 기업을 꼼꼼히 분석해야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게 증권 전문가 조언입니다. 또 고수익을 바라고 SPAC이나 장외종목에 투자했다가는 부족한 정보로 인해 낭패를 볼 수 있으니까 기대수익률을 낮춰서 공모주청약이나 공모주펀드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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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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