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지역 특성 및 여건에 부합하는 ‘대표 일자리사업’발굴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하고자 ‘제2회 부산광역시 일자리경진대회’를 개최해 총 8건의 대표 사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는 시·구·군, 대학, 비영리단체 등이 컨소시엄 또는 단독으로 총 42건의 사업계획을 제안했다.
이번 출품작은 지난해 열린 1회 대회보다 사업 아이템이 다양해지고 부산의 전략산업 연계, 숨은 일자리 발굴 등 내용적 구성과 전략에 있어서도 많이 좋아졌다는 것이 대회 심사를 맡은 위원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출품작 중 지역 여건에 적합하고 창의성이 돋보였던 강서구와 해운대구에서 제안한 2개 사업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해 부산시장상과 부산고용노동청장상을 각각 수여했다.
부산광역시장상으로는 강서구에서 부산도시농업시민네트워크 등 5개 기관과 컨소시엄으로 제안한 ‘행복꾸러미와 함께 도시 농업 일자리 Job Go’ 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도시농업 관련 창업, 기능성 작물(치유농업) 전문배달 및 유통, 수경 재배기 렌탈(꾸러미) 유통 사업 등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해 장애인, 청년 등 취업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고용노동청장상에는 영산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컨소시엄으로 제안한 해운대구의 ‘MCN(다채널네트워크) 미디어 플랫폼 구축을 통한 새로운 틈새일자리 창출 및 매칭사업’이 뽑혔다.
웹툰·웹소설, K-뷰티, K-푸드, 애니메이션 등 1인 미디어 창업 및 문화 콘텐츠 분야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해 비영리 지주회사 모델로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 간다는 게 해운대구의 계획이다.
우수상(부산고용포럼 상임대표상)에는 △부산시에서 직접 컨소시엄으로 제안한 ‘부산형 패션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청년 토탈패션 스타트업 지원사업’(기간산업과)과 ‘해양레포츠 트레이너 양성과정’(해양레저과) △공유가치창출형 창업 인큐베이팅을 통한 행복한 일자리 창출사업(남구 컨소시엄) △도시 광산과 자원리사이클링 분야 기업맞춤 취업지원사업(금정구 컨소시엄) △시공초월 Job Cafe W+(work+ center) 운영(사상구) △부산지역 영화·영상 전문인력 양성 및 일자리매칭 프로젝트(부산영상위원회) 등 8건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2014~2015년) 대상을 받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당선작들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창조적 일자리 모델로 재구성한 후 올해 하반기 전국 일자리경진대회에 응모할 계획이다.
당선작들은 부산고용포럼(상임대표 박성익 경성대 교수) 일자리 전문가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고용노동부의 ‘2017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우선 추천함으로써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부산시가 직접 사업화가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입상한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부산시 주관 ‘2016년 지역 일자리사업’ 평가시 가점을 부여하고 일자리 창출에 대한 열정과 관심도가 높은 단체장에 대해서는 적극 우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의 일자리 창출의 핵심 키워드는 창조이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결국은 획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일자리경진대회가 지역의 일자리 아이디어 탱크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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