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달 12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서 외국인들이 바구니에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순매수 금액은 1조504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1월 4일 종가 기준 3만150원에서 이달 12일 3만7,000원으로 22.72% 올랐다.
외국인이 SK하이닉스에 이어 순매수한 종목은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으로 1조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또 NAVER(9,075억원), 한국항공우주(7,768억원), 고려아연(7,253억원)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가 반등한 2월 중순 이후로 본격적으로 한국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12일까지 9조6,903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올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로, 같은 기간 순매도액이 1조5,010억원에 달했다.삼성전자우(1조354억원)까지 포함하면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액은 2조5,000억원을 넘는다.
기관 역시 올해 삼성전자를 2조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기관의 삼성전자 순매도액은 1조9,045억원에 달한다. 특히 투신권은 올해 삼성전자만 1조1,451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또 삼성생명(5,824억원), 현대차(4,696억원), 호텔신라(3,792억원), KB금융(3,510억원), 현대모비스(3,088억원) 순으로 많이 팔았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월 중순 이후 외국인의 수급이 코스피를 주도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실적개선 기대감을 보고 투자하는 외국인의 매매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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