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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3대 수출품목 점유율 뚝뚝뚝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보고서

2011년 5.7% → 2015년 5.3%

중국 비중은 3% P 수직 상승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주력품목의 수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가격경쟁력과 함께 기술경쟁력도 강화되면서 빠른 속도로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을 따라잡는 모습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8일 공개한 ‘세계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 주력품목의 경쟁력 국제비교’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13대 수출품목이 차지한 비중은 평균 5.3%로 2011년 5.7%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13대 수출품목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나라 무역을 분석하기 위해 선정한 것으로 반도체·일반기계·자동차·선박·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석유제품·철강·평판디스플레이·자동차부품·섬유류·가전·컴퓨터 등으로 구성됐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의 13대 품목 세계시장 점유율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중국의 점유율은 2011년 15.2%에서 지난해 18.3%로 상승했다. 일본과 미국의 점유율은 2011년 각각 6.8%, 8.3%에서 2015년 5.2%, 8.1%로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우리나라는 반도체·일반기계·컴퓨터에서의 점유율 상승을 제외하면 나머지 품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평판디스플레이(23.23%→18.50%)와 선박류(24.55%→21.21%)의 점유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자동차부품·철강·석유제품·자동차·가전 등의 점유율도 소폭 감소했다.

보고서는 “13대 수출품목의 경우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45.0%에서 2015년 47.4%로 오르는 등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 수출은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세계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으나 최근에는 주력품목 수출이 오히려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13대 품목의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9.4%, 올해(7월까지) -11.8%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지난해 -8.0%, 올해 -10.1%)보다 더 부진했다.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수석 연구원은 “주력품목의 수출을 회복하려면 경쟁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며 “주력 제조업 내에서 새로운 수출상품을 발굴하고 제조업의 스마트화, 소비재 수출 확대, 혁신과 구조개혁 등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수석 연구원은 “한중·한일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시장점유율 확대 추세가 빨라 이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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