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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준 세원웰빙공조 대표 "지구온난화로 항습·항온기 시장 커질 것"

반도체·제지 공장 등 수요 늘어

항습기 시장 국내 점유율 1위

특허 기술력으로 동남아도 개척

5년내 200억 매출 달성 목표

원성준 세원웰빙공조 대표./사진=박해욱기자




서울 충무로에서 인쇄소를 운영하는 이동건(가명)씨에게 올 여름은 끔찍한 기억으로 남았다. 기록적인 무더위와 습기로 종이와 잉크가 변질돼 비용 손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도 여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원자재 관리를 위한 항습기를 주문 설치했다.

역사적인 무더위가 온 나라를 훑고 지나가면서 냉방·제습·항온·항습기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반도체와 제지·인쇄 등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산업일수록 관심 정도는 더 크다.

항습·제습기 전문제조업체인 세원웰빙공조의 원성준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점점 고온다습한 기후로 변화하면서 항습, 항온, 제습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원웰빙공조는 항온항습기와 제습기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냉난방기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세원센추리가 특별관계사이며 원 대표는 원종순 세원센추리 회장의 아들이다. 부자가 공조시장에서 경쟁하는 특이한 사례다.

원 대표는 산업안전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항습·제습·항온기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정밀기기가 사용되는 조선소 등의 산업현장이나 필름이나 문서를 보관하는 박물관 등에서 항습기는 필수다. 세원웰빙공조는 이 시장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관제센터나 서버 같은 전자기기가 집중된 공간은 물론이고 탄약고나 낙하산 저장소처럼 습기노출을 피해야 하는 곳에서도 국방안전을 위해 항습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어서 이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세원웰빙공조는 지난해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130억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되는데 원 대표는 5년 내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으로 고온다습 환경에 노출된 동남아 시장은 앞으로 외형확대를 위해 개척해야 할 시장이다.

원 대표는 “고가기계를 사용하는데 습한 환경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곳은 모두 우리의 매출처가 될 수 있다”며 “아직 수출이 많지는 않지만 1년 내내 고온다습한 환경인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중효율 열교환기 특허가 적용된 항온·항습기 등은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받았다”며 “글로벌 시장에 나가더라도 제품경쟁력만큼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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