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이 2017년도 선박 발주 회복과 밥캣 상장 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19일 두산엔진에 대해 “2017년까지 느리게라도 수주가 개선될 전망이며, 밥캣 상장이 결정되면 보유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500원으로 3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저선가를 이용한 노후선박 교체 발주 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 벌크선의 수요 회복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수주는 올해엔 전년동기 대비 33% 줄어든 4,800억원, 내년도엔 22% 증가한 5,86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밥캣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부각과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 전 연구원은 “두산엔진이 11.8% 보유하고 있는 밥캣의 상장이 결정되고 이 중 4.13% 만큼 구주 매출하기로 결정됐다”며 “보유지분 가치 부각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구주 매출로 약 1,690억원에서 2,0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현금화 할 것”이라며 “2분기 부채비율 103%에서 연말엔 86%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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