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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나온 '뷰티풀마인드' 존 내시의 노벨상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영화 ‘뷰티풀 마인드’ 실제 모델인 고(故) 존 내시의 노벨상 메달이 경매로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NPR에 따르면 내시가 받은 노벨상 메달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17일 오후 2시(한국시간 18일 새벽 3시)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경매에 부쳐진다고 보도했다.

소더비 측은 금으로 된 내시의 메달이 250만~400만 달러(한화 약 28억5,000만원~45억6,000만원)에 팔릴 것으로 추정했다.

존 내시는 복잡한 게임이론을 적용해 현실 세계의 인간 상호 작용을 예측한 공로로 1994년 존 C. 하사니(미국), 라인하르트 젤텐(독일)과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하지만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은 존 내시의 삶은 평탄치 않았다. 그는 과거 PBS의 다큐멘터리에서 “1959년 증세를 처음 느껴 1964년 여름까지 소리를 듣지 못했다. 망상의 상태는 꿈속에서 사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2004년 노벨상 웹사이트가 공개한 인터뷰에선 내시는 노벨상 수상이 다른 수상자들과 비교해 자신에게 더 큰 영향을 줬다며 “당시 실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였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존 내시는 2015년 자동차 사고로 부인 얼리샤 내시와 함께 세상을 등졌고, 이후 경매로 나온 그의 메달 가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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