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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자회사 구조조정 효과...포스코 실적·주가 다잡았다

인니 크라카타우 흑자전환 등

해외 자회사 실적개선 힘입어

3분기 영업익 9,000억대 전망

주가도 이달 들어 9.69% 껑충

연말 배당 앞둬 상승세 지속될듯





포스코가 자회사의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주요 증권사는 특히 포스코가 연말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포스코는 전 거래일보다 1.01%(2,500원) 오른 24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달 들어 9.6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사들이고 있다. 지난 6월 20만원대에서 조정을 거쳤던 주가는 7월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사들이며 상승세에 탄력을 붙였다. 4개월 동안 외국인은 96만주, 기관은 92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포스코의 상승세는 실적 기대감이 가장 크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3·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10% 증가한 9,068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스코는 2013년 2·4분기 9,0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중국의 과잉생산 여파로 철강제품 가격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3,400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내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격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철강협회에 따르면 9월 말 톤당 3,533위안(약 520달러)이던 냉연강판은 10월 말 3,713위안으로 상승했다.

포스코 수익성의 발목을 잡던 자회사의 실적 호조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특히 해외 철강법인 중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지난해 2,0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에도 79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을 가로막는 대표 요인이었다. 김미송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포스코의 문제아였던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3·4분기 영업 흑자를 달성해 올해 연간 영업손실이 연초 예상보다 50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포스코는 7월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하반기에 450억원가량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2·4분기 완공이 지연되며 대규모 손실을 냈던 포스코건설의 브라질 CSP제철소도 실적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국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건설 부문은 2·4분기에 발생했던 CSP제철소의 공사원가 정산이 사라지면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말에는 배당이 기다리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한주당 8,000원의 배당을 시행했는데 증권가는 올해도 같은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상반기 반기 배당으로 주당 1,500원을 지급했는데 하반기는 3·4분기 분기 배당을 포함해 총 6,500원을 지급해 연간 배당은 지난해와 동일한 8,000원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김홍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포스코는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 올 상반기까지 계열사 45개의 매각·청산·합병을 완료했다”며 “하반기 계획된 28개사에 대한 구조조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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