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6일 3·4분기 영업이익이 1조3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8.7% 개선된 실적이다. 매출액은 12조7,476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8.9% 감소했다.
포스코는 “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법인 수 감소로 연결기준 매출액은 직전 분기보다 0.9% 감소했지만 대폭 개선된 철강 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2.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해외 철강 법인 합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148% 증가한 1,32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법인이 385억원 영업이익을 낸 것을 비롯해 멕시코와 베트남, 인도 등 주요 철강 법인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포스코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1,065억원과 8,524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1년 3·4분기 이후 20분기 만에 최고 수준인 14%로 집계됐다.
한편, 포스코는 3·4분기에 포스코TMC와 SPEC를 포스코 P&S로 합병해 철강 유통사업 구조를 슬림화하고 중국와 일본 등에 있는 해외 가공센터를 합병하는 등 9건의 계열사와 8건의 자산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포스코는 4·4분기에 24건, 내년에는 27건의 계열사 및 자산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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