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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S8·엣지부터 인공지능 비서 탑재" 삼성, 3차 인터페이스 혁명 선언

마우스 → 터치 디스플레이 이어

음성인식 비서로 패러다임 전환

삼성-비브 "플랫폼 개방할 것"

이재용 부회장 "삼성 여러 제품에

AI 솔루션 적용…IoT 리더십 강화"

삼성전자와 비브 임원들이 지난 4일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성인식 기반의 인터페이스 혁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비브의 다그 키틀로스 CEO, 아담 체이서 CTO.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인간과 정보통신기술(ICT)용 기기를 잇는 제 3차 인터페이스 혁명을 선언했다. 컴퓨터 시대엔 키보드·마우스, 스마트폰 시대엔 터치 디스플레이가 인터페이스의 주역이었다면 내년부터는 음성인식 기능의 인공지능 비서를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대표 인터페이스로 상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우스→터치 디스플레이에 이어 음성인식 비서로 주역이 바뀌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인공지능개발 전문 자회사인 비브 랩스(VIV Labs)의 경영진과 만나 “비브 랩스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통합해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은 비브 랩스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8이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탑재한 첫 번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기존 AI 비서와는 눈에 보일 정도로 차별화되며, 우수한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브 랩스는 애플의 스마트폰용 음성인식 솔루션 ‘시리’를 개발했던 연구진이 독립해 차린 연구소기업으로 올해 삼성전자가 전격 인수했다. 아담 체이서 비브 랩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자회견에서 “AI가 차기 인터페이스의 주된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표를 예매하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말로 명령을 내리면 스마트폰이나 가전기기(스마트냉장고, 스마트TV, 세탁기 등)에 탑재된 인공지능 비서가 알아서 온라인을 통해 표나 음식 메뉴 정보를 알려주고 구매주문을 하게 된다. 나아가 S8·엣지를 세탁기와 냉장고 등과도 연동해 AI 비서에게 말만 하면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해진다.



삼성전자와 비브 임원들이 지난 4일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성인식 기반의 인터페이스 혁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비브의 다그 키틀로스 CEO, 아담 체이서 CTO.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를 실현하려면 기계가 인간의 자연어를 행간까지 이해해 알아듣도록 하는 기술이 전제돼야 한다. 키틀로스 비브 랩스 최고경영자(CEO)와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사람과 같은 인식 수준에 근접했으며 문장의 맥락을 파악해 실제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수준까지 도달하는 중”이라며 “인식률 정확도가 95%”라고 소개했다. 양 측은 갤S8·엣지에 탑재할 인공지능 비서의 초판(1차 버전)은 수십 가지 정도의 인간 명령을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되며, 이후 수 천 가지 이상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해당 인공지능의 플랫폼을 개방해 누구나 그 프로그램 소스를 공짜로 활용해 응용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비브의 우수한 인공지능 기술력에다가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고 다양한 전자기기를 생산하는 삼성전자가 협력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민병권기자 newsr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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