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국내 펀드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50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3.4%(1조8,000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유출된 자금은 3,00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과 독일 도이치뱅크에 대한 우려 등 글로벌경기의 불확실성으로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하지만 유가 상승에 힘입어 브라질 등 신흥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평가액이 증가해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3.8%(6,000억원) 증가한 1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0.9%(9,000억원) 감소한 반면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2.0%(2,000억원) 증가해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0.6%(6,000억원) 줄어든 1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재간접펀드는 한 달 동안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2%(2,000억원) 늘어난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5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지난달 말 기준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4.8%(5조2,000억원) 증가한 11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펀드로는 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0%(7,000억원) 증가한 37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부동산펀드로는 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7%(7,000억원) 증가한 44조9,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국내외 증시·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면서 투자심리 위축 및 안전자산 선호심리 현상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1.3%(6조3,000억원) 증가한 479조6,000억원을, 순자산도 전월말 대비 5조1,000억원 1.1%(1조원) 증가한 472조원을 기록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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