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가서명 소식에 분노했다.
14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가서명 소식을 두고 “제정신이냐고 묻고 싶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민심에 대한 정면 역행”이라며 “만약 오늘 가서명을 진행하면 참여한 (한민구) 국방장관 해임건의 또는 탄핵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거리에 나온 100만 촛불민심은 대통령의 지난 4년간 국정실패, 일방통행에 대해 분노하고 대한민국 국정운영을 근본적으로 바꾸자는 분출”이라고 말하며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민이 반대하는 협정을 일방적으로 관철한다는 태도가 어떻게 보이겠느냐”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민심을 거스르고 일방통행식 정책을 관철하는 관료를 용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한일 양국은 도쿄에서 군사정보 보호협정에 가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군사정보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은 군사 정보를 직접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부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군사정보협정 체결을 더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야당은 한민구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준비하겠다고 강력하게 발언했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