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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로 '내수 상실의 시대' 지운다

'30년 명차'의 자존심 '신형 그랜저' 공식 출격

사전계약만 2만7,000대 돌파

준대형세단 시장 흥행돌풍 예고

디자인·성능·안정성 혁신 집약체

내년 국내서 10만대 판매할 것

양웅철(오른쪽) 현대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과 디자인 총괄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22일 오전 경기도 김포항공산업단지에서 6세대 신형 그랜저(IG)를 선보이고 있다. /김포=이호재기자




현대자동차의 자존심이자 국내 준대형 세단의 대표 주자 ‘신형 그랜저(IG)’가 22일 공식 출시됐다. 5년간의 담금질을 통해 완전히 개선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사전 계약만 2만7,491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세단 시장 판도를 뒤흔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경기도 김포 소재 김포항공산업단지에서 신형 그랜저 공식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담당인 양웅철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형 그랜저는 30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전통을 계승하면서 최고의 완성도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탄생했다”며 “한 차원 높은 디자인과 성능·안전성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5세대 그랜저 출시 후 프로젝트명 IG로 개발에 착수해 5년 만에 탄생한 신형 그랜저는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 과정도 완전히 바꿨다. 차량 디자이너들이 모형을 먼저 만들고 이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했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평가 받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디자인 총괄 담당 사장이 기획부터 제작 전 단계에 참여했다.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독창적 헤드램프, 날렵한 지붕 라인, 기존 모델의 전통을 물려받은 리어램프는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차량 안정감을 위해 전장은 기존보다 10㎜ 늘렸고 차폭도 5㎜ 넓어졌다. 운전석 시야에 방해되는 요소도 최소화했다. 핫스탬핑 공법 부품을 3배 늘리는 등 차체 강성은 기존보다 34% 우수해졌다.

신형 그랜저는 가솔린 2.4와 3.0, 디젤 2.2 모델로 구성됐다. 가솔린 3.3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가 자랑하는 각종 최첨단 안전 전자 장비도 모두 장착됐다.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가 최초로 적용됐다.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걸러주는 고성능 에어컨 필터, 8인치 내비게이션, 스마트 운전 모드가 추가된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도 적용됐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미래 리더와 그 가족을 위한 차’로 소개하며 수입차 구매가 많은 30~40대 젊은 고객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3,000만원대 수입차는 물론 4,000만원대 모델들과도 경쟁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형 그랜저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사전계약은 14영업일 만에 총 2만7,941대를 기록했다. 사전계약 첫날은 총 1만5,973대가 계약돼 창사 이래 역대 최고였던 2009년 YF쏘나타(1만 827대)를 뛰어넘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내년 국내 시장에서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저HG가 출시된 2011년(10만7,584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국내 세단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판매 목표다. 이 부사장은 “그랜저를 보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 것이고 자연스럽게 다른 차량의 판매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의 가격은 가솔린2.4가 3,055만~3,375만원, 가솔린 3.0이 3,550만~3,870만원, 디젤 2.2이 3,355만~3,675만원, LPi 3.0이 2,620만~3,295만원이다.

/김포=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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