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9.31포인트(0.31%) 상승한 19,083.1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1.78포인트(0.08%) 오른 2,204.72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7포인트(0.11%) 낮은 5,380.68에 장을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다우와 S&P 500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소재가 상승했지만 부동산과 기술, 유틸리티 등은 내렸다.
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공개 등을 주목했다. 이날 증시 거래량은 20일 평균치를 밑돌았다.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어서 미국 제조업 경기는 1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11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의 53.4에서 53.9로 올랐다. 이는 2015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 역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후 경제에 대한 낙관 심리가 확산돼 지난 초여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 87.2에서 93.8로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음을 재차 확인했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가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지속해서 보여준다면 기준금리 인상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추수감사절’인 24일 증시가 휴장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거래 규모가 낮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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