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005930)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면서 삼성물산이 배제되는 듯 한 상황이 나오자 전날 주가가 하락했다”며 “검토 기간이 6개월임을 감안하면 상표수수료 수취권을 제외하고 적정주가를 재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나오는 오너의 지배력 강화를 차선으로 두고 사업 및 주주가치에 변화의 의미를 먼저 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내 최정점에 있는 기업이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주는 효과 중 하나가 경영권 안정임을 볼 때 삼성그룹의 개편 과정에서 오너가 지배하는 삼성물산의 위상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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