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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2월 한달동안 최대 3,000억어치 추가로 주식 사들인다..

강면욱 "기존 투입 예정분 1조원 별개"

상당액 코스닥 배분 예상...코스닥 활력 모멘텀 기대

1조원 위탁자금 집행 연기 우려에 "예정대로 차질없이 집행"

강면욱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




국민연금이 올 연말까지 추가로 최대 3,000억 원을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다. 추가 집행 금액 중 상당 부분은 중소형 주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 고전을 겪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단비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강면욱(사진) 기금운용본부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식 위탁자금 1조원 외에 추가로 2,000억~3,000억원 가량을 국내 주식시장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추가 금액을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에 배분할 것인지 밝히진 않았다. 그러나 그는 “추가 자금으로 중소형주 등에 대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며 상당액이 현재 침체를 겪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배분될 것임을 암시했다.

강 본부장은 최근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검찰 수사로 제기되고 있는 주식 위탁자금 집행 연기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국민연금 기금본부는 지난 11일 가치형·액티브퀀트형·중소형주형 등 3가지 유형 위탁운용사로 총 10곳을 선정하고 각각 1,000억원씩 총 1조원의 위탁자금을 집행할 계획이었다. 통상 국민연금은 위탁운용사 선정 후 1~2주 안에 자금을 집행한다. 하지만 최근까지 일부 운용사만 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산운용업계 일각에서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국민연금으로 튀면서 정상적인 기금 운용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강 본부장은 “(외부 변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흔들림 없이 기금운용을 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에 결정된 주식 위탁자금 1조원은 올해 안에 문제 없이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침체를 겪고 있는 코스닥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코스닥 시장은 화장품·바이오 등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왔던 주도 주들이 고평가 논란 속에 하락한데다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공백까지 이어지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지수 600선이 붕괴 된 상황이다. 하지만 기존에 예정된 1조원이 올해 연말까지 집행되고 추가로 3,000억 원이 시장에 유입될 경우 중소형주가 반등의 모멘텀을 찾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국민연금은 1조원의 주식자금 위탁을 결정하기 전에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매출 300억원 이상 △하루 평균 거래대금 5억원 이상 종목에만 투자해야 한다는 내부 지침도 폐지해 중소형주 투자에 대한 걸림돌을 제거한 상태다. 최근 5년 간 중소형 주가 12월 중순을 기점으로 중소형주 랠리를 반복해 왔다는 점도 이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태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소형주 실적 전망은 개선되는 흐름이 예상되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이미 최근 3년 기준 바닥권에 접근했다”면서 “5년간 중소형주 지수는 매년 12월 중순이 지나면서 반등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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