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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최선희 "트럼프 대북정책 나올때까지 관계 해치는 행동 안할 것"

북한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윤곽이 나오기 전까지는 북미관계를 해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17~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뤄진 북미 접촉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 결과를 기다리면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당시 접촉에서 나온 발언을 소상히 보도했다.

북미 접촉 문서를 입수한 이 방송은 당시 최 국장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북한인들도 많은 미국인 못지않게 놀랐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윤곽이 드러나기 전에는 미북관계 개선 혹은 협상 가능성의 문을 닫는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국장의 발언은 북한 측이 트럼프 행정부가 초기 대북정책을 구상하는 동안에는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자제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최 국장은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더 파악하기 전에는 입 다물고 잠자코 있는 게 좋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북한은 도발 자제 원칙의 예외가 내년 2월로 예상되는 한미 연합훈련이라고 전제한 뒤 “훈련이 개최될 경우 북한의 반응은 매우 거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훈련에 대한 거친 대응이 최근 정치적 혼란에 빠진 한국의 박근혜 정권을 도와주는 결과를 초래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 이뤄진 북미 접촉은 지난 11월 17~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뤄졌으며 북한 대표단장으로 최 국장을 포함 장일훈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외무성 관리 최철호, 김남혁, 황명심 등이 참석했다. 미국 대표단은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과 로버트 아인혼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게리 세이모어 하버드대 벨퍼국제관계연구센터 소장, 로버트 칼린 스탠퍼드대 객원연구원, 제니 타운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부국장 등으로 구성됐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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