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현재(사진) 새누리당 의원이 관내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업체 측에 부정청탁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하남시 일대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모 기업 측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두 곳이 일부 공사를 수주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인을 채용하도록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제3자뇌물수수 혐의로 이날 오전 이 의원 지역구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직접 금품을 받은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수사 초기 단계라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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