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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사드문제로 새국면 직면…관광협력 필요조건 마련해야"

관광분야 총괄 中 국가여유국장

한국관광의 해 폐막식서 압박

중국 관광 분야를 총괄하는 국가여유국장이 ‘2016년 한국관광의 해’ 폐막식에서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가 해소돼야 양국 관광 협력이 순탄하게 이어질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리진자오 중국 국가여유국장은 15일 베이징 케리센터에서 열린 2016년 한국 관광의 해 폐막식 축사에서 “양국은 지리적 밀집성하고 문화적 동질성이 있으며 관광 분야 협력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이득이 되는 일”이라면서 “최근 양국 관계가 사드 배치로 새로운 국면과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양국 관광 업계와 관광객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4면

그는 이어 “인적 교류 확대는 양호한 양국 관계와 견실한 민심 기반에 달려 있다”며 “양국이 관련 문제를 적절한 방법을 공동 모색해 양국 간 관광 협력을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 관광 관련 행사에 국가여유국장이 참석해 인적 교류의 전제조건으로 민심을 거론한 것은 사드 배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에도 양국 관광 협력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뜻을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기자들이 금한령 등 한류 규제에 묻자 “이번 행사 계기로 잘 풀리기를 기대한다”며 “콘텐츠 분야에서 현장에서 일하는 기업들이 어떤 길로 가는 게 좋은지 부처가 현장 기업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들어 좀 더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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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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