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IB(투자은행)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예비입찰 당시에는 후보자가 두 곳이었으나 본입찰에서는 중국계 자본이 자금을 댄 IBK투자증권 PEF 한 곳만 응찰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은행은 지난 9월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펀드(24.7%)가 보유한 KDB생명 지분 85%에 대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공고를 내고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진행했다. 하지만 올 한해 국내 M&A 시장에서 보험사 매물 중 PCA생명 한 곳만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가까스로 주인을 찾는 등 보험사에 대한 인기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KDB생명 역시 매각에 난항을 겪어 왔다.
업계에서는 일단 한 곳이라도 응찰한 만큼 유찰은 피했지만, 접수 된 응찰 가격은 산업은행의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2014년에도 두 차례에 걸쳐 KDB생명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가격 문제로 매각이 무산됐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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