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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전년 比 1.0% 올라…역대 3번째 낮은 상승률

저유가로 물가 상승 1% 그쳤지만 장바구니 물가는 6.5% 껑충

지난 해 역대 최저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대를 회복했다. 전체 물가 상승은 1.0%에 그쳤지만 장바구니 물가는 6년 만에 최고 수준인 6.5%나 뛰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016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다.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해(0.7%)보다는 0.3%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1.0%의 상승률은 여전히 관련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66년 이후 2015년, 0.7%, 1999년 0.8%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보다도 1%포인트 낮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유가가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이 많이 올라 전체 소비자 물가가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체 물가는 1%만 올랐지만 농축수산물 물가는 3.8% 상승했다. 2011년(9.2%)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폭염으로 배추, 무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농축수산물은 전체 물가를 0.3%포인트 끌어올렸다. 이외에 서비스 물가도 2.3% 올랐다. 반면 저유가로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9.2%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식품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0.7% 올랐고 특히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채소, 과일, 생선 등)는 6.5% 급등했다. 2010년(21.3%)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올랐다. 상승은 12.0%가 급등한 신선식품지수가 견인했다. 폭염으로 무가 150.0%, 배추가 91.9% 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도 6.9% 올랐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전기료 누진제 개편,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11.5%나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2월 물가 조사 시점은 달걀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이라며 “다음 달 소비자물가에는 달걀값 급등이 더 많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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