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체험 업체가 늘어나며 이용자들이 안전사고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중국 펑파이신문(澎湃新聞)에 따르면 최근 한 여성이 쿤밍(昆明)에 위치한 백화점에서 VR ‘추락 체험’을 하다 넘어져 앞니가 부러지고 얼굴이 크게 다쳤다.
이 여성은 당시 VR 체험 존을 발견하곤 15위안(약 2,500원)을 내고 빌딩에서 떨어지는 게임을 추천 받아 사용했다. 주변에는 20여명의 시민들이 그를 둘러싸고 구경하고 있었다. 피해 여성은 천천히 걸어가다가 갑자기 점프를 했고 눈 앞의 장애물을 인지하지 못한 채 내려앉으면서 그대로 머리부터 넘어졌다.
현장에는 VR체험 업체 직원이 적지 않게 배치돼 있었지만 아무도 사고를 막지 못했다. 업체는 피해 여성에게 3만위안(약 500만원)을 배상했다.
펑파이 신문은 “VR체험은 앉아서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전문가 의견을 인용 보도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