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의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겨냥해 “역사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1절 행사에서 황 대행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존중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 같이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난 2015년 12월에 맺은 한일 위안부 합의는 분명히 잘못된 합의”라며 “저는 대통령이 되면 재협상을 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합의를 폐기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합의를 존중한다며 순국선열의 영혼에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잘못된 역사관이 아닐 수 없다”며 “황 대행은 분명히 잘못된 역사관을 시정하고 국민에 대해 납득할 만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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