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다큐 마이웨이’ 가수 최백호가 노래에 얽힌 사연을 밝혔다.
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최백호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1977년 데뷔 후 1994년 ‘낭만에 대하여’라는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최백호는 “나의 팬들은 ‘낭만에 대하여’라는 곡보다 나의 데뷔곡인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더 잘 알고 있다. 이 노래의 가사는 내가 입대하기 전 적은 메모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백호는 “내가 태어난 지 5개월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아버지란 존재에 대한 갈망이 굉장히 컸다.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딘가에 아버지가 숨어서 살고 계실지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홀로 날 키워주시던 어머니마저 내가 군대에 있을 때 많이 아프셨다.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는 그 당시 나의 마음을 반영한 노래”라고 사연을 밝혔다.
최백호는 “1년 동안 돈 10원도 못 벌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어떻게 살았을까. 사흘을 계속 울고 다녔다”며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에 최백호는 생활고를 겪던 시절에도 언제나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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