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코타 마나도’ 편 전국 시청률은 평균 13.1%, 최고 18.2%다. 한 식구인 ‘미운우리새끼’가 13%로 바짝 뒤쫓아와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총 9회의 ‘정글의 법칙 in 코타 마나도’ 편 방송 기간에는 금요일의 철옹성 ‘정글의 법칙’의 아성에 도전하고자 하는 동시간대 신작 예능 프로그램이 2개나 등장했다. 바로 tvN의 ‘신혼일기’와 JTBC의 ‘내 집이 나타났다’다. 11시대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도 시즌2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들은 각 채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나, 결과는 SBS의 완벽한 승리. 신규 예능 세 프로그램은 모두 현재 3%대 시청률로 답보상태에 빠졌다.
SBS는 금요일을 지켜오고 있는 철옹성 같은 ‘정글의 법칙’의 탄탄함에 ‘미운우리새끼’의 화제성을 더했다. 결국, 전국 시청률에 광고주들의 주요 관심 지표인 2049 시청률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금요일 밤은 SBS”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코타 마나도’ 마지막 에피소드는 끊임없이 내리는 폭우 속 병만족의 생존이 전파를 탔다. 강남과 나인뮤지스 경리, 김영철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무시무시한 비에 불이 꺼질까 봐 노심초사했다. 바다 사냥에 나갔던 김병만과 인피니트 성열, 김민석, 강태오도 위험을 느끼고 복귀했다.
하지만 무더운 낮을 지나 다시 2차 폭우가 내리자 병만족은 달라졌다. 내리는 비 속에 차라리 옷을 벗은 것. 이들은 빗물에 소금기 밴 몸을 씻으며 자연에서의 생존방식을 체득했다.
최고의 1분을 장식한 것은 강남의 노하우 전수 장면. 강남은 고둥을 발견하고 “태오야 옷 좀 벗어봐”라고 주문했다. 강남이 처음 정글에 왔을 당시, 병만 족장이 강남의 바지를 활용해 장어를 잡았던 것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강남은 ‘정글 고정’으로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강태오의 맨 가슴에 마이크 핀을 다는 엉뚱함은 여전했다.
‘정글의 법칙’은 다음 주 금요일인 3월 10일 밤 10시에 육성재, 김세정 등이 출연한 수마트라 편으로 돌아온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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