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서 20대 한국남성 '묻지마 폭행'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2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한인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국인 20대 남성이 한인타운 도심에서 20대 한인 여성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하는 사건이 벌어져 미국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현지시간) LA 총영사관 등을 따르면 한국 남성 A(22)씨는 지난 10일 저녁 6시경 한인타운 중심가에서 길에 서 있던 한인 여성 B(24)씨를 둔기로 머리 등을 내려쳐 미국 LA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한국인이냐”고 물었고 B씨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A 씨는 잠시 다른 곳으로 사라진 후 둔기를 가져와 B 씨의 머리 등을 1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보안요원과 경찰이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제압했고,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일관성 없이 횡설수설하고 있어 LA 경찰국은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정신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언 인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