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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시민’ 최민식 Vs 라미란,‘벚꽃대선’ 앞두고 절묘한 타이밍에 만나요(종합)

영화의 완성도는 배우와 제작진의 역량이 좌우하지만, 영화의 흥행만큼은 그야말로 한낱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특별시민’은 정말 특별한 ‘타이밍’을 타고난 작품이다.

22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박인제 감독과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라미란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특별시민’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최민식이 22일 열린 영화 ‘특별시민’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




‘특별시민’은 영화 개봉과 동시에 호재를 맞이하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당초 12월에 치뤄질 예정이던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로 앞당겨지며 일명 ‘벚꽃대선’이 현실화된 가운데, 대선 선거전의 열기가 뜨거운 4월 26일에 개봉하게 됐으니 말이다.

영화 ‘특별시민’은 오직 서울만 사랑하는 이미지로 자리매김한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선거 공작의 일인자인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곽도원 분)과 젊은 광고 전문가 박경(심은경 분)을 영입해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의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특별시민’을 연출한 박인제 감독은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 실화를 영화화한 ‘모비딕’에 이어 또 다시 민감한 사안을 그리는 정치영화인 ‘특별시민’을 연출하게 됐다. 박인제 감독은 ‘특별시민’이 여타 정치영화와 다른 점으로 “한국영화에서 정치인을 다루는 방식은 장르적이고 과장되어 있지만, ‘변종구’라는 인물은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인물”이라며, 영화를 통해 정치인들이 가지는 권력욕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인제 감독은 영화의 개봉과 대통령 선거가 겹치는 것에 대해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특별시민’은 3년 전부터 기획된 영화로, 대선 시기에 이 영화가 개봉할 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기대감과 걱정이 앞선다”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명량’을 통해 1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민배우로의 입지를 굳힌 최민식은 처음으로 정치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최민식은 “한국영화에 선거나 정치 같은 분야를 다룬 영화들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의도를 가진 작품이 들어왔다”며, “그동안 살며 느낀 정치와 선거에 대한 견해를 같이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22일 열린 영화 ‘특별시민’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


곽도원도 영화에 출연하게 되면서 ‘정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찾아봤다며 “정치란 권력을 획득 유지해서 국민 행복을 위해 쓰는 것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을 잘못 사용하면 우리 영화 속 이야기처럼 욕심이 생겨서 권력욕이 생기는 법”이라며 정치인들에게도 따끔할 일침을 던졌다.

영화에서 최민식이 연기하는 ‘변종구’에 대항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여성 정치인 ‘양진주’를 연기하는 라미란은 처음에는 최민식이 상대역이라는 말에 “누가 봐도 최민식 선배가 이길 것이 뻔하다”며, “저보다 더 연륜 있고 카리스마 있는 배우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출연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인제 감독과 제작자의 권유로 인해 “거대한 바위를 두드리는 기분”으로 출연을 하게 됐다며 젊은 여성 정치인의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출연진 중 막내인 심은경은 미국 유학시절 ‘올드보이’를 보면서부터 최민식의 팬이었고, 최민식과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처음 선배님을 보고는 너무 긴장해서 손이 떨려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는데, 촬영하면서 선배님이 모두 똑같은 연기자니 불편해하지 말라고 격려해주셨다”며 최민식을 “우리 아빠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5월 9일 ‘벚꽃대선’을 앞두고 절묘한 타이밍에 개봉하게 된 영화 ‘특별시민’은 오는 4월 26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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