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소비 증감률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모바일 쇼핑은 1년 사이 40% 가깝게 급증하고 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휴대폰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모바일 쇼핑액은 3조 3,984억원으로 1년 사이 37.8% 급증했다. 지난해 11월(42.2%)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증감률이다. 전년 대비 모바일 쇼핑액은 매월 두자릿수 이상씩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에다 컴퓨터로 물품을 사는 것을 포함한 총 온라인 쇼핑액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5조 8,577억원어치가 구매돼 전년 보다 22.9% 급증했다. 역시 지난해 11월(24.8%)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감률이다. 전체 온라인 쇼핑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2월 현재 58%로 60%에 육박했다.
2월 온라인 쇼핑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로 9,647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은 생활·자동차용품(6,211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6,105억원) 순이다. 모바일 쇼핑 중에서도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4,6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이 4,252억원, 생활·자동차용품이 4,012억원을 나타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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