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가 13년 전 자신이 쓴 드라마 ‘파리의 연인’ 결말에 대해 “반성한다”고 말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과거 2004년 방영된 SBS 특별기획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배우 박신양, 김정은, 이동건을 앞세워 방영 내내 각종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재벌 2세 한기주(박신양 분)와 평범한 여성 강태영(김정은 분)의 러브스토리를 그렸으며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애기야 가자’, ‘내 안에 너 있다’ 등 가슴 설레는 대사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마지막회인 20회는 그야말로 ‘허무함’ 그 자체로 삼각관계, 러브스토리, 출생의 비밀 등 이 모든 설정이 다 ‘작가’ 강태영의 시나리오 속 내용으로 밝혀졌다.
김은숙 ‘파리의 연인’ 마지막회 방영을 앞두고 대본 내용이 공개되자 팬들은 SBS 홈페이지에 “충격”과 “실망”을 호소했으며 일부 팬들은 드라마 게시판에 “황당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13년이 지난 후 김은숙 작가는 2일 보도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반성하고 있다”면서 “그때는 그 엔딩이 보너스트랙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시청자가 못 받아들였으면 그건 나쁜 대본이란 걸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한편, 한 기자는 지난해 3월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김은숙 작가는 대학 졸업 후 지인이었던 PD의 제안으로 작품을 쓰게 됐고, 당시 월급은 70만 원이었다”며 “지금은 회당 3000만 원을 받은 A급 드라마 작가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한 애널리스트는 “원고료가 회당 3000만 원이면 주 1회 방송시 한 달에 1억2000만 원, 석 달이면 3억6000만 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기자는 “소문에는 지금 회당 한 7000만원~8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본인이 통장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SBS 제공]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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