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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LGD·삼성전기·씨젠…쉬어가도 멀리 갈 '대표선수' 찾아야

<이달 조정론 불거진 코스피…투자법은 >

이격도론 아직 과열 아냐…조정와도 단기 전망

LGD OLED 독점 공급한 소니TV 성공에 호재

삼성전기 MLCC 수익성 개선…추가 상승 전망

에스엠코어 SK 업고 계열사 거래 늘어 수혜 예상

현대산업 수도권에 도급 주택 증가로 실적 개선세





지난해 말부터 코스피가 6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과열이냐 아니냐를 두고 주장이 엇갈리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6~7월 사이 일정 부분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들어 조정을 받더라도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꺾이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기업 실적과 외국인 수급이 탄탄하다. 또 역사상 7개월 연속 상승이 없었다는 점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기도 필요하다.

코스피가 1980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장 기간 연속 상승한 것은 6개월로, △1986년 2~7월 △2001년 10~2002년 3월 △2007년 2~7월 그리고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네 번이다. 과거 세 차례 상승기의 평균 상승률은 54.15%로 현재 상승률인 18.12%의 세 배가 넘는다.

코스피 상승세를 반영하는 KOSPI1200 선물시장은 7개월 연속 상승한 적이 있다. 지난 2009년 3월에서 9월까지 서브프라임 위기를 극복한 후 형성한 강세장의 초기 국면이었다. 주가가 과거 평균적인 흐름보다 너무 낮거나 높으면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려는 속성을 근거로 한 ‘이격도’ 개념을 놓고 봐도 현재를 과열로 보기는 이르다. 올해 5월 기준 20개월 이격도는 119%다. 평균 흐름보다 19% 높다는 뜻이다. 과거 세 차례 이격도는 133~165%로 이번보다 훨씬 높았다. 2002년 이후 상승기에 이격도 평균 역시 126%로 지금보다 높은 편이다. 2009년 KOSPI1200 선물시장 7개월 연속 상승기는 이격도가 이번과 비슷했지만 투자 심리도가 90%로 높아 과열로 진단됐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격도가 과열로 판단되는 145%에 근접했고, 앞으로 증시를 이끌 대장주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중요한 것은 과열 여부를 떠나 자체 실적과 시장 환경에 따라 상승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찾는 일이다. 대표선수로 부각 되는 종목은 LG디스플레이·삼성전기·에스엠코어·현대산업개발·유한양행·씨젠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소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성공으로 동반 호재를 누리고 있다. 소니에 OLED TV 패널을 100% 공급하는 독점 기업이기 때문이다. 최근 소니는 미국시장에서 55인치, 65인치 초고화질 OLED TV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소니 OLED TV 판매량은 30만대 이상으로 예상되며, 플레이스테이션4와 묶어 파는 전략으로 게임 마니아층에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익성 개선이 주가의 추가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MLCC는 휴대폰, TV, 컴퓨터 등 모든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기를 공급하는 필수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MLCC의 업그레이드 국면에서 이익 상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기는 대표 상품인 듀얼 카메라를 삼성전자에 출하하는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두 개의 카메라가 찍는 효과를 내는 듀얼 카메라는 휴대전화에 장착해 고화질과 다양한 기법의 사진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2년 빠른 올해부터 중저가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할 계획이고, 삼성전기도 생산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자동화 물류시스템 설비 업체인 에스엠코어는 지난해 말 SK에 인수되면서 계열사 거래가 늘어나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타이어부터 반도체 공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한미약품, 녹십자 등이 고객이며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고객도 확보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클린룸 자동화 공정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자체주택 매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지방보다 수익성이 높은 수도권 중심의 도급 주택이 증가하며 실적을 개선 시키고 있다. 2016년까지 전반적인 주택시장 호황으로 인해 확보한 수주분이 매출로 인식되며 1·4분기보다 2·4분기에 더욱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주택 이외 사업부문인 유화와 유통실적도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안정성에서 단연 으뜸으로 손꼽히는 종목이다. 올해 영업이익이 33%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제약회사의 리스크인 판매관리비가 김영란법 도입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허 만료와 연구개발이 저조하다는 우려가 있지만 5,000억 원에 달하는 풍부한 현금을 토대로 신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14년 베링거링겔하임으로부터 자디앙을, 2017년 초 길리어드로부터 젠보야를 도입하는 등 신약을 꾸준히 들여오고 있다. 기술이 풍부한 바이오벤처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 노력도 진행중이다.

씨젠은 분자진단 시약과 장비 전문 의료기기 기업이다. 2005년 시플렉스, 2011년 애니플렉스, 2014년 알플렉스로 이어지는 주요 제품군이 실적을 성장시키고 있다. 특히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호흡기 바이러스 5종을 검사할 수 있는 알플렉스 제품군의 시장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1·4분기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21% 영입이익은 71% 증가하는 등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하는 훌륭한 실적을 달성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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