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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이하 외상·중독 입원율 美의 5.4배

10만명당 한국 903명·美 167명

연간 400만명 손상·3만명 숨져

노원구 손상발생률 홍성군의 7배

의도적·비의도적 사고로 인한 국내 손상(외상·중독) 환자가 연간 400만명, 사망자는 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손상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10.4%에 달했다.

특히 14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손상입원율은 2013년 인구 10만명당 903명으로 미국(167.4명)의 5.4배나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손상조사감시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조사한 전국 손상 환자 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00병상 이상 170개 표본병원에서 퇴원한 환자의 9%를 표본으로 이뤄졌다. 심층조사 3만건을 포함해 23만건가량의 환자 자료를 조사했다.





인구 10만명당 손상 발생률은 2009년 5,355명에서 2015년 8,976명으로 7년새 68% 증가했다. 반면 손상 사망률은 같은 기간 68.8명에서 56.5명으로 18% 낮아졌다.

2013년 119 구급대로 이송된 중증손상 환자는 병원치료 결과 21%가 사망했다. 6%는 스스로 신체적·정신적 기능을 못하는 중증 장애를, 17%는 중등도 장애를 입었다. 중등도 장애는 공공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독립적 개인생활을 할 수 있지만 지능·기억력 결핍, 편마비(한쪽 상하지 또는 얼굴 근육저하), 실조증(신체 동작이 서투르고 섬세한 움직임이 불가능) 같은 장애가 남아 있는 경우를 말한다.

지난해 지역별 손상 발생률이 가장 높은 시군구는 충남 홍성군(18.4%)으로 가장 낮은 서울 노원구(2.5%)의 7.4배나 됐다. 시도별로는 경남·전남·세종특별자치시가 10.7%로 충북(6.1%)의 1.8배가량 됐다.



박혜숙 이화여대 교수팀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자의 손상발생률은 여자의 1.4배였다. 안전도시 관련 조례가 제정된 지역의 손상발생률은 그렇지 않은 지역의 74%에 그쳤다.

광주·전남과 경남의 손상입원률은 서울·인천의 2.5배나 됐다. 손상입원율은 지자체의 복지예산 비중이 1% 높아질수록 10만명당 21명 감소했다. 2004~2013년 손상으로 인한 입원율은 인천의 경우10만명당 55% 감소(2,851→1,296명)했지만 부산·광주·충남·충북·전남·제주는 1.3~2.1배 증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15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손상포럼을 개최해 지역사회 중심의 맞춤형 정책 수립 방안 등을 논의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인구 10만명당 시도별 손상입원율(단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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