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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조방 100년 맞아 보행환경 ‘확’ 바꾼다

차도축소 보도확장, 유명작가 작품설치

11월부터 조방, Love·U 빛 축제 개최

부산 동구의 대표적 상가 밀집 지역인 범일동, 일명 조방 앞 일대가 걷기 편한 사람 중심의 거리로 새롭게 변하고 있다. 부산 동구(구청장 박삼석)는 국·시비 35억원을 지원받아 조방상권 활성화 및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전선지중화사업, 차도축소 보도확장, 볼거리가 있는 거리 조성 등 조방 앞 일대를 새롭게 바꾸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조방이란 지명은 범일동에 일제강점기 한국 최초의 기계제 면 방직 회사였던 ‘조선방직’을 줄여 조방이란 이름으로 더 널리 불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조선방직이 설립된지 100년이 되는 해로 의미가 더 남다르다.

현재 이 곳에는 보행자 중심의 보도 확장 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 전선과 전봇대를 철거하고 지하로 매설하는 전선 지중화 공사가 완료됐으며, 지난 16일부터 조방 앞 상징 조형물 설치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조형물 설치 사업의 책임기술자로 선임된 정영훈(42) 작가와 김민선 감독은 미술, 공연예술, 음악, 테마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미디어조각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융·복합형 작품들을 선보이며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사랑과 프로포즈라는 테마로 관객이 주인공이 되며 사랑의 느낌과 감정을 빛, 음악, 조형이 융합된 컨텐츠를 통해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기고 감동받을 수 있는 조방거리를 연출하겠다”고 조형물 설치 당시 말했다. 해당 작품은 ‘내 마음을 보여줘’(팝아트형), ‘사랑의 소나기’(체험형), ‘사랑의 날개’(포토존형), ‘꽃들의 미소’(관람형)로 총 4점이다.

올 8월 초께 기반시설 준공과 조형물 설치가 마무리되며, 11월부터 내년 1월 초까지 조방 빛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된 거리에 경관조명, 루미나리에, 미디어파사드 등 조방 100년, 동구청 개청 60년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인다는 게 동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축제기간 중 매주 금, 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차없는 거리를 조성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방을 찾는 시민들에게 할인행사, 경품추첨 등 재미있는 이벤트 행사도 개최한다. 동구 관계자는 “조방 앞은 역사적 의미가 깊고 예전 부산 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번화가로 명성이 높았으나 원도심 지역의 도시기능이 쇠퇴하고 조방 상권이 많이 위축됐다”며 “이번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완료되고 빛 축제가 개최되면 침체된 구도심의 상권을 회복하고 조방 앞의 옛 명성을 되찾아 부산 최고의 아름다운 거리로 거듭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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