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 방울로 암을 진단하고, 공기에서 깨끗한 물을 얻는다…’
세계경제포럼(WEF)과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선정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이 공개됐다.
2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WEF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이날부터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 포럼을 앞두고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10대 떠오르는 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10대 기술에는 △조직검사 없이도 간단한 채혈을 통해 피 속에 돌아다니는 DNA 조각을 분석,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암 진단을 위한 비침습 액체 생체 검사법’을 비롯해 △공기 중에 존재하는 물을 필터를 이용해 획득할 수 있는 기술, △시각 작업을 위한 딥러닝 등이 포함됐다.
△태양광을 이용한 액체 연료 제조 기술, △인간세포 도감, △정밀 농업, △환경친화 이동 수간을 위한 저렴한 촉매, △게놈 백신(단백질 백신이 아닌 DNA·RNA로 만들어진 백신), △공동 생활권의 지속가능한 디자인, △양자컴퓨팅 등도 10대 기술로 선정됐다.
세계경제포럼은 2012년부터 매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 10대 기술을 선정해 공개해 왔는데, 지난해부터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지와 공동으로 하계 다보스 포럼과 연계해 발표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 10대 기술 선정위원으로 참여하는 이상엽 KAIST 교수는 “기술적인 면으로 보면 이번에 선정된 기술보다 더 급부상하고 있는 기술도 많았지만, 앞으로 수년 내에 획기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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