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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도전 없이는 일본처럼 매출 반토막 위험”

“불과 15년 만에 대형마트 매출이 반 토막 난 일본처럼 우리나라 대형마트도 더 가깝고, 더 편하고, 더 즐거운 경쟁 업태에 밀려 선택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가 멋진 이유는 항상 새로운 것을 가장 먼저 시도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착오를 겪기 때문입니다.”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도전과 혁신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최근 편의점·온라인몰 등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설 자리를 잃자 이를 기업가 정신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본사 팀장급, 매장 점장급 이상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 주제의 특강을 펼쳤다. 정 부회장은 이 특강에서 기업가 정신은 변화에 대한 갈망이라고 정의하고 각종 규제와 인구 감소 등 유통업의 위기를 도전과 혁신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과 일렉트로마트, 노브랜드 등 전문점 사업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이 이렇게 직접 임직원들에게 도전 정신을 강조한 것은 최근 세계적으로 유통구조가 급변하면서 전통 쇼핑몰, 마트가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전통 매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상황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도 편의점인 위드미를 곧 크게 혁신시키고 스타필드 전략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특강에 참석했던 신세계그룹의 한 임원은 “상반기 실적을 결산하고 올 하반기 비전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정 부회장이 기업가 정신을 유독 강조했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기업가 정신에 대해 특강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기업가 정신에 대해 특강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기업가 정신에 대해 특강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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