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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2차 협상, 큰 진전 없이 끝나

재정기여금, EU 시민권, 아일랜드 문제 등 이견만 확인

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Brexit) 2차 협상을 마쳤지만 주요 쟁점에서 이견만 확인했을 뿐 큰 진전이 없어 앞으로도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2차 협상이 마무리된 20일(현지시간) 미셸 바르니에 EU 측 수석대표는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영국 측에 영국의 재정기여금 문제, 영국에 잔류하게 될 EU 회원국 국민의 권리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바르니에 대표는 “이번 주 협상은 프레젠테이션의 시간이었다. 3라운드는 (주요이슈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는 협상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영국 측에) 재정문제 해결, 시민권리, 아일랜드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이번 협상 경험에 비춰볼 때 서로의 입장이 명확하면 더 좋은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영국 측을 압박했다.

데이비스 장관은 “협상은 치열했지만 건설적이었다. 협상에서 진전이 있어서 고무적이었다”면서 “이번 주 협상은 많은 긍정적인 것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아직 논의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타결을 위해선 양측 모두 유연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가장 핵심적인 쟁점은 ‘위자료’로 불리는 재정기여금 문제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바르니에 대표는 “영국이 입장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우리는 질서 있는 탈퇴를 원하고, 이를 위해서는 영국이 재정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국은 이번 협상에서 400억 유로(52조 원)에서 최대 1,000억 유로(13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EU 측이 주장되는 재정기여금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협상에서 핵심 쟁점에 관한 돌파구를 찾지 못함에 따라 브렉시트 협상은 더욱 시간에 쫓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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