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일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채소류 수급·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보다 0.2%, 전년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특히 배추·무 등 채소류가 최근 날씨 악화의 영향으로 6월보다 11.4%나 올랐다.
정부는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이 많이 오른 채소류를 위주로 가격 안정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배추는 정부 비축물량을 소비자에게 직공급하고 농협 계통 매장에서 직공급 소비자 가격인 포기당 4,869원보다 50% 싸게 판매하기로 했다. 할인 기간은 8월 10일까지다. 무와 양파도 8월 5일까지 50%, 수박은 8일까지 30%, 오이와 호박은 10일까지 30% 내린 가격으로 농협 계통 매장에서 공급한다.
돼지고기도 대형마트와 한돈몰에서 이달 30일까지 20~30% 할인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배추와 무, 오이, 호박은 8월 중순에는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며 상추는 생육 회복이 빨라 이른 시일 내에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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