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장애인, 기초 수급자, 70세 이상 어르신가구 등 폭염 취약계층 110여가구에 건물 옥상을 흰색의 차열 페인트를 시공하는 쿨루프 사업을 추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폭염 대비 종합대책의 하나로 마련됐다. 쿨루프는 섭씨 50~60도에 달하는 지붕 표면온도를 20~30도 가량 떨어뜨린다. 시는 지난해 시범 사업을 벌인 결과 시공전·후 온도가 54.5℃에서 33.8℃로 20.7℃나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내사랑 부산공무원 자원봉사단(기후환경국) 90여명을 비롯해 부산환경공단,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 대학생(동명대 등), 그린리더 등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쿨루프 사업은 적은 비용으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쿨루프 사업대상지에 대한 시공전·후 모니터링을 한 뒤 점차 대상지를 확대 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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