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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찬성률 90%로 파업 가결…먹구름 드리우는 韓 차 산업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도 파업을 가결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에 이어 르노삼성까지 파업을 가결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8월 위기설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전체 조합원 2,322명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2,156명이 투표해 2,090명 찬성(찬성률 90%)로 파업을 가결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8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를 위한 교섭 조정 중지 신청을 했다. 18일 지방노동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언제든 파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르노삼성 노조는 기본급 15만원 인상과 격려금 400만원,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기본급 3만7,400원 인상에 격려금 250만원을 제안했다.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2년간 무분규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SM6의 인기와 북미형 로그 수출 물량 확대로 순이익이 23.5% 급증하는 등 양호한 경영 성적을 기록한 만큼 노조는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도 파업 준비를 마치면서 8월 한국 자동차산업 위기설은 현실화 되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5개 업체 총생산량은 216만2500대로 2010년 이후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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