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HMR) 시장 경쟁이 법정 다툼으로까지 비화했다.
11일 CJ제일제당은 대표 HMR 제품인 ‘햇반 컵반’(사진) 복합포장 용기 기술을 무단으로 복제했다며 지난 7월 오뚜기(007310)와 동원F&B(049770)를 상대로 부정경쟁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청구액은 각 1억원이다.
햇반 컵반은 종이컵 모양 용기에 즉석밥 햇반을 결합하는 포장법을 사용하고 있다. 햇반이 뚜껑역할을 하기 때문에 1회 용 포장재를 대폭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이 햇반 컵반 포장기술과 관련해 실용신안(등록번호 20-0483275)을 취득한 상태다. 2015년 4월 실용신안을 출원해 2년여 만에 취득했다.
한편 햇반 컵반은 2015년 4월 출시 후 2년 만에 4,300만개 넘는 판매고를 올린 CJ제일제당 대표 HMR 제품 중 하나다. 올해 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5,00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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