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섬에서 3,000m가 넘는 가장 큰 화산이 폭발할 조짐을 보인다.
이에 발리 재난 당국은 경보단계를 최고단계인 ‘위험’으로 상향시켰으며 화산 주위에서 3만4000여 명이 피신했다고 24일 관리들이 전했다.
발리 아궁산 화산 때문에 피신한 주민들 수는 하루 새 두 배 이상 늘었으며 당국은 이틀 전 화산 활동이 “엄청나게 증가했다”며 경고 수준을 최강으로 밝혔다.
과거 아궁산은 1963년 폭발했으며 1100명이 사망해 큰 참사를 불러왔다.
한편, 발리 화산 주변 위험지대 내에는 6개 마을이 있고, 약 5만∼8만 명의 주민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피하는 주민 수는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궁 화산은 발리 섬의 중심도시인 덴파사르와는 약 45㎞, 응우라라이 국제공항과는 약 58㎞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