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함께 대웅제약(069620)이 출시 예정인 비강 스프레이 제품 ‘노즈가드’가 재조명되며 주가 상승세를 탔다. 대웅제약의 스테디셀러 ‘우루사’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1만 3800원(+9.52%) 오른 15만 87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 4만 6754주에서 35만 7899주로 약 8배 수준이 됐다. 외국인 보유 비율도 전일 8.76%에서 8.88%로 올랐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과 함께 대웅제약이 보유한 제품들이 재조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조만간 비강 점막 보호용 스프레이 노즈가드를 출시한다. 앞서 대웅제약은 노즈가드의 주요 성분인 ‘잔토모나스 발효추출물’과 ‘카모스타트’ 병용으로 강력한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바이러시스(Viruses)’에 게재했다.
잔토모나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무독성, 저자극성 고분자 물질이다. 카모스타트는 40년 이상 만성 췌장염 치료에 사용됐고 최근에는 바이러스 침투 효과가 확인됐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나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지만 백신은 바이러스 변이에 취약하고 마스크는 불편한 만큼 노즈가드와 같은 간편한 예방용 제품의 수요가 크다는 것이 대웅제약의 판단이다.
우루사의 대표 제품인 우루사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우루사의 주요 성분인 우루소데옥시콜산(UDCA)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입 경로를 차단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다. 지난해 동아대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UDCA를 복용한 만성간질환 환자들은 미복용한 환자들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20%, 중증 진행 위험이 33%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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