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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박물관, 한글글꼴 정보 3,600종 담은 온라인사전 만든다

현재 유통되는 한글 글꼴의 절반이 넘는 약 3,600종에 대한 정보를 담은 온라인 사전이 연말에 나온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 글꼴 정보와 한글 글꼴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한글꼴 큰사전’을 연말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한글 글꼴은 20여 곳의 회사가 제작한 6,000여 종이 시중에 나와 있으나, 글꼴에 관한 정보를 모은 통합 사이트는 없는 상황이다. 유호선 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지금까지는 글꼴 정보를 확인하려면 개발 업체의 누리집을 개별적으로 방문해야 했다”며 “글꼴을 검색하면 유사한 느낌의 글꼴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꼴 큰사전 개설 이후에도 글꼴 정보를 지속해서 수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은 미국의 인쇄업자이자 타이포그래피 역사학자 대니얼 업다이크(1860∼1941)가 쓴 ‘서양 활자의 역사’의 두 번째 권을 번역, 출간했다.



서양 활자의 역사는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유럽 5개국과 미국의 활자 역사를 상세히 정리한 책으로, 원서는 1922년에 발간됐다. 원제는 ‘프린팅 타입스’(The Printing Types)다. 김재원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앞으로도 한글 글꼴 개발·연구를 지원하는 사업과 해외의 글꼴 연구서를 국내에 소개하는 사업을 모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한글꼴 큰사전. /사진제공=국립한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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