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싱크탱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송영길 위원장이 11일부터 16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해 지난달 한-러 정상회담에서 다뤄진 경제협력 방안 구체적 실행계획을 논의한다.
11일 북방협력위원회는 “송 위원장이 투르트네프 러시아 부총리를 비로해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 마트비엔코 상원의장 등 러시아 정부와 의회의 주요 인사를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러 기간 중 송 위원장은 지난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9개의 다리’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한-러 비즈니스 포럼 개최 계획을 중점 협의한다. 9개의 다리는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 분야에서 한국과 러시아 등 북방 나라들이 협력하는 청사진을 말한다. 또 송 위원장은 우리나라와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한-러 정상간에 논의된 다양한 협력사업의 후속조치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송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은 우리의 북방경제 구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한-러 경제협력의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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