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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메드 중증하지허혈 치료제 中 임상3상 승인





신약개발기업 바이로메드는 당뇨발 등 중증하지허혈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 ‘VM202-PAD’에 대해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임상 3상 개시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김용수(사진) 바이로메드 대표는 “지난 6월 말 북경 지방청 심사를 통과하고 중국 본청의 심사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승인을 받은 것”이라며 “이처럼 신속한 승인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증하지허혈 치료가 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 같은 신속한 승인은 중국 내 자국민의 의료 혜택을 높이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증하지허혈은 허벅지·종아리·발 등 하지 부분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주요 혈관이 막혀 발병하는 말초동맥질환의 심각한 단계를 지칭한다. 말초동맥질환은 흡연, 고혈압, 당뇨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악화하며 궤양이나 발 끝이 썩어들어가는 중증하지허혈로 발전하게 된다. VM202는 주사제 투약을 통해 새로운 혈관 형성을 촉진, 하지 부분의 혈액 공급을 원활히 함으로써 말초동맥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다.



글로벌컨설팅기업 세이지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4,200만~6,000만 명에 이르는 중국인이 말초동맥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중 중증하지허혈로 악화한 환자 수만도 약 600만명으로 추산된다. 김 대표는 “VM202는 중국 정부의 중대 혁신형 신약 과제로 선정되는 등 개발이 장려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현지 분위기 속에서 중국 파트너사인 베이징 노스랜드바이오텍과의 협업 아래 성공적인 임상3상 결과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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